광주광역시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클럽 등 다중이용 유흥업소에 영업자제, 출입자 명부 작성, 철저한 방역관리를 호소하고 나섰다.
시는 또 미성년자 출입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일선 구청과 함께 강력한 단속에 나서는 한편 출입자들의 마스크 착용, 소독제 비치, 일정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계도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시는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야간에 유흥가 밀집지역에 젊은이들이 몰려들면서 좁은 실내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어울려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클럽을 콜센터나 노래방, PC방, 스포츠센터, 학원 등과 함께 고위험 시설로 분류하고, 각 시·도에 클럽형태 업소를 대상으로 감염병 발생 및 확산 방지를 위한 행동수칙을 배포하고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식약처 행동수칙에는 손세정제와 휴지 등을 충분히 비치하는 등의 위생환경 개선, 청소·소독·환기 강화, 직원 및 방문객에 대한 발열확인과 상호 접촉하지 않기 등 직원 및 방문객 관리 강화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클럽 등 코로나19 고위험 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불특정 다수인이 춤을 추는 등 밀접접촉이 이루어지는 식품접객업소 42개소를 선별해 자치구 주관으로 1차 점검을 한 데 이어, 20~30대가 주로 이용하는 구시청사거리와 상무지구 일대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에 대해 20~21일 양일간 시·구 합동점검을 벌인다.
이번 점검은 ▲사업장 내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비치 여부 ▲사업장 소독 및 방역 실시 여부 ▲사업장 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 이행 여부 ▲코로나19 감염 관리 책임자 지정 여부 등이다.
특히 시는 유흥가 밀집지역 운영업소를 대상으로 미성년자 출입금지 강화, 기침 등 유증상자 확인을 위한 전담직원 배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만약의 경우 접촉자 확인을 위해 일자별 출입자 명부 작성 등 코로나19 예방 행동수칙이 철저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집중 지도한다.
또한, 코로나19 사전 예방 관리 강화를 위해 면 마스크, 소독액 등 위생용품을 추가로 배부한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자칫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업소도, 광주시민도 큰 피해를 입게 되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들어간다”면서 “코로나19의 기세가 아직 꺾이지 않은 만큼 다중이 이용하는 클럽 등은 영업을 자제해 주시고 젊은이들도 출입을 자제해 달라”며 간곡히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