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상주, 칠곡 등 오이 재배지에서 바이러스 발생이 늘고 있어 시설하우스 오이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몇 년간 국내 오이, 참외 등 시설재배 농가에서는 9종의 바이러스가 발생된다고 보고되어 있으며 그 중 쥬키니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ZYMV),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CABYV),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WMV)가 문제가 되고 있다.
오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기형이 되거나 생육이 불량해지고 얼룩이 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상품성이 떨어지고 심하면 죽는 경우도 있어 수확량이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아직 식물바이러스병에 대한 치료약이 없어 병에 걸린 식물체는 뽑아서 제거해 다른 포기로 전염을 억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초기 발견이 늦어지면 밭 전체로 확산이 되어 피해가 커지게 되므로 바이러스병은 초기에 발견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이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병해는 주로 진딧물에 의해 전염되고 순치기 등의 작업 과정 등을 통해서도 옮겨갈 수 있으므로 진딧물 방제약제를 철저히 살포하여 전염을 억제하도록 해야 한다.
만약 의심되는 포기가 있으면 즉시 잎을 채취해 농업기술원이나 농업기술센터에서 진단을 받도록 하고 진단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의심되는 포기는 별도로 표시를 해 놓은 다음 맨 마지막에 작업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김종수 농업환경연구과장은 “맛 좋고 품질 좋은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바이러스병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얼룩무늬 등의 증상을 잘 살펴보고 미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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