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3일 최근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서울시의 의료진과 환자 등을 위한 ‘건강 기능성 음료’ 전달 행사를 가졌다.
이날 전남도청에서 가진 행사는 ‘코로나19’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 최근 집단감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치료중인 환자들을 위해 ‘건강 기능성 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도내 14개 업체 및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증으로 이뤄졌다.
기부된 ‘건강 기능성 음료’는 모두 면역력 및 기관지 강화에 도움을 주는 전남산 농산물을 생산·가공해 만든 제품이다.
농협중앙회전남지역본부, NH농협은행전남영업본부, 광주은행전남도청지점, 청해진골드황칠주식회사, 농업회사법인담다, 명성제분, 강진해찬여주영농조합법인, 목포신안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자연나라영농조합법인, 나주시좋은영농조합법인, 고흥석류친환경영농조합법인, 환길산업 등이 참여해 6만 3천개, 1억4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이 중 4만 5천개, 1억원 상당의 물품은 서울시 10개 선별진료소로 전달되며, 1만 8천개, 4천 만원 상당의 물품은 전남도 보건복지국을 통해 도내 취약계층 등에게도 전달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적으로 나눔·기부를 실천 중인 목포신안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정지만 팀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서울시민의 마음을 다독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코로나19의 풍파를 헤쳐나가기 위해 기부와 관련된 미담사례를 적극 전파하고,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면 모두가 코로나19 사태를 하루 빨리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며 “200만 도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담아 서울 시민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여성단체·자원봉사단 등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사랑의 도시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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