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생아, KF94 마스크를 대량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는데 당장 돈이 없어. 이 계좌로 90만원 좀 보내줘’라고 온 메시지에 의심 없이 돈을 보냈으나 알고 보니 카카오톡 ID를 도용한 ‘메신저 피싱’이었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불안감 악용과 일단 사야한다는 소비심리를 이용한 범죄 피해가 계속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주요 마스크 사기 수법은 전기통신금융사기, 인터넷에 광고를 하고 돈만 가로채는 수법, 제조업체나 관계자를 사칭하는 수법, 제품의 품질·성능을 속이는 수법 등이 있으나 이 중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수법이 메신저 피싱이나 보이스피싱 같은 전자금융사기로, 예방 요령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첫째, 의심스러운 문자메시지가 왔을 때 바로 삭제하자. 악성앱이 깔리면 계좌번호,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므로 사이트 접속 요구에 따라서는 안 되며 가족, 친구가 메시지로 금전을 요구할 경우 직접 연락을 취해 알아본다.
둘째, 사기피해정보공유사이트 ‘더치트’, 경찰청 ‘사이버캅’에 접속하여 전화번호와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사기 이용 전력이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셋째, 마스크 사기 거래는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채팅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한 실명을 밝히지 않고 시세보다 너무 저렴하다면 먼저 의심을 하고 휴대폰 번호 등을 요구하고 직접 전화해 판매자와 물건을 확인 하는 것이 좋다.
최근 연수서는 마스크 유통질서 확보를 위한 특별단속을 하고 있으며, 마스크 판매 중 발생할 수 있는 불안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약국 주변 등을 순찰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청사 내 방역과 더불어 관련범죄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행히 어린 꼬마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는 따뜻한 뉴스를 많이 접하고 있는 요즘, 부디 코로나 19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 가운데 마스크 사기 피해로 가슴이 멍드는 사례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인천연수경찰서 송도2지구대 경사 곽 기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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