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해양쓰레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추진하는 전라남도 해양쓰레기 발생량 조사 용역을 본격 착수, 2018년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매년 전남 해역으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로 수산업, 관광업, 어선 안전 등에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어디에서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바다로 들어오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효율적 관리 정책 수립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해양쓰레기의 발생원별 유입량과 공간별 현존량을 과학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전라남도는 지난 6월 입찰을 통해 해양쓰레기 전문 연구기관을 용역 수행자로 선정하고, 8월 착수보고회, 9월 조사 방법 선정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해양쓰레기 유입량 및 현존량 조사 방법을 자문하기도 했다.
해양쓰레기 발생량 조사는 발생원별 유입량 조사, 해양 공간별 현존량 조사, 해양쓰레기 관리 대책 수립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입량 조사는 육상, 해상, 외국 등 주요 발생원에 따라 해양쓰레기 유입량 추정 모형과 통계기법 적용, 현장 실측 등으로 진행된다.
현존량 조사에서는 해안, 부유, 침적 등 공간별로 해양쓰레기가 얼마나 쌓여있는지를 파악해 전남지역의 해양쓰레기 총 현존량을 추정하게 된다. 특히 섬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유․무인도의 해안쓰레기 현존량 현장조사도 사계절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송원석 전라남도 수산자원과장은 “해양쓰레기가 어디에서 얼마나 발생하고, 또 바다에서 어떻게 분포하는지를 알아야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다”며 “이번 발생량 조사 용역을 통해 효율적 해양쓰레기 관리 정책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