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3월 공급을 시작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이 생산 농가와 임산부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은 국민참여 예산으로 확보돼 전라남도가 올해 처음 도입한 시범사업으로 순천시, 나주시, 해남군, 장성군, 신안군 등 5개 시군에서 추진 중이다.
시범지역 임산부는 총 비용의 20%인 9만 6천원을 부담하면, 최대 12개월간 총 48만원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택배로 직접 제공 받는 임산부와 판로가 확보된 농가 모두 만족하고 있다.
실제로 순천시 A임산부는 “코로나19로 외출하기도 걱정인데 스마트폰으로 주문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아기와 함께 임산부가 존중받는 기분이 들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2월 출산한 나주시 B산모는 “주변 지인에게 추천할 만큼 만족도가 높다”며 “주문 가능한 꾸러미상품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기대가 크다”고 말하는 등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방울토마토를 납품한 나주 C농가는 “학교급식 납품이 중단돼 걱정이 많았으나 최근 꾸러미용 납품량이 늘어 도움이 되고 있다”며 “어렵게 키운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남지역 꾸러미 공급업체인 농협 호남권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의 나승운 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에 농가와 임산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임산부에게 건강한 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라남도는 임산부에게 안전한 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꾸러미용 농산물을 납품한 100여 친환경 농가를 대상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수확 전 단계부터 포장까지 안전성 점검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유동찬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도민과 농가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은 올해 친환경 꾸러미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내년부터 도내 모든 임산부에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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