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코로나19’ 개별방역이 취약한 외국인근로자 등에게 마스크 1만 2천 장과 방역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이번에 배부한 마스크 1만 2천 장은 최근 중국 장시성 등에서 보내온 기부품으로, 전라남도는 이를 시군에 배부해 도내 외국인 이주노동자 등에게 우선 지급했다.
외국인은 집단으로 거주하거나 근로하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우려가 크지만, 외국인등록증과 건강보험가입이 확인된 외국인은 그나마 공적마스크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도내 6개월 미만 단기체류 이주민과 유학생, 사업자등록이 없는 업체나 농어업에 종사 중인 이주노동자는 공적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따라 전라남도는 긴급대책비 4천만 원을 시군에 교부해 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물품도 외국인에게 추가 지원했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건강보험에 미가입된 외국인도 공적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공급 대상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윤연화 전라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인종․지위를 따지지 않고 확산중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공적마스크 공급체계에서 소외된 외국인에게도 마스크를 배부키로 했다”며 “전남 생산의 한축을 담당한 이주외국인이 최소한의 건강권을 지킬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할 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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