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청명·한식일(4.4.~4.5.)을 맞이하여 성묘객과 입산자 증가로 인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봄철(3~4월)에 67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6.75ha의 산림이 소실되었다. 2009년 4월 12일에는 산청군 산청읍 모고리 일원에 성묘객 실화로 대형 산불이 발생하여 131ha의 산림이 소실된 사례가 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에서는 청명·한식일 기간 동안 산불방지 총력대응을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확립하고 도내 전 시·군과 국유림관리소, 산림항공관리소, 국립공원공단 등 유관기관과 공조 협력체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산불초동진화를 위해 권역별로 배치하여 운용하고 있는 임차헬기 7대와 산불진화인력 3,300여 명을 산불발생 취약지역에 배치하여 공중과 지상에서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유사시 초동진화를 위해 진화차 139대 등 진화장비와 소방서‧의용소방대원 등 모든 행정인력을 전진배치 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3년간 산불원인 통계에 따르면 입산자실화 및 불법소각 등으로 인한 산불이 전체의 67%를 차지하고 있어 도와 시군 공무원으로 구성된 단속반이 청명·한식일 기동단속을 강력하게 실시한다.
유재원 경남도 산림녹지과장은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의 영향으로 산불이 집중되는 시기”라고 밝히고, “이 기간 사전대비 대응이 중요한 만큼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산불 방지에 총력을 다 할 것이며, 아울러 도민들께서도 산과 연접된 장소에서의 소각 행위 금지 등 산불예방과 진화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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