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코로나19로 힘겨운 봄을 맞은 구민들을 위해 소소한 여가활동으로 위기상황을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지난 달 28일 공영텃밭 3곳의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구는 개장에 앞서 실시한 사전 집합교육에서 텃밭 길잡이 등의 교재 전달로 교육을 대체했으며, 개장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간을 두고 완숙퇴비 1포와 모종 1꾸러미를 순차적으로 배부하는 등 초보 농부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했다.
앞으로도 도시농업관리사가 현장에 상주하면서 개별로 텃밭교육을 진행, 초보농부들의 원활한 농사를 지원하면서 동시에 공영텃밭 주변과 교육장, 농기구대여소, 농기구 등은 일일 1회 이상 방역을 실시해 텃밭의 안전을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부평구 공영텃밭은 기후변화로 인한 도시열섬현상 해소와 도시농업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작했다. 총 면적 2만1천355㎡로 부영텃밭(부영공원 내), 갈월샘텃밭(갈산공원 내), 청천텃밭 등이 있으며 효소와 자연퇴비 등을 활용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초보농부들은 지난달 26일 공개추첨을 통해 선정돼 개인에게는 6~7㎡, 단체에게는 20~50㎡가 분양됐다. 개인텃밭의 평균 경쟁률은 5.38대 1로 참가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구 관계자는 “부평구 공영텃밭은 힐링공간 속에서 경작을 통해 주변 이웃들과 정을 나누고, 아이들에게는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장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텃밭을 가꾸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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