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산물 소비위축과 횟집 방문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횟집과 협업해, 비대면 방식으로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소비가 부진한 멍게, 장어, 우럭 3개 품종을 대상으로 3월 25일부터 민·관 협업으로 시작한 수산물 온라인 판매는 3월 말 기준 총 98톤, 7억 5천여 만 원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또 경남도청 직원들은 어업인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마음으로 매주 수요일 ‘水산물(이) DAY’를 통해 수산물 사주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한 경남도와 시·군은 횟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과 소비자들이 접촉은 피하면서 판매를 늘리는 ‘로드마켓(길거리 시장), 전통시장 워킹스루 언택트(비대면), 드라이브 스루(차에 탄 채 주문)’ 등 비대면 주문 방식으로 4월 중 4회에 걸쳐 특판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동군은 녹차 참숭어를 전문 취급하는 횟집들과 협업해 4월 둘째와 셋째 주 주말을 이용해 화개장터와 최참판댁 주차장 등지에서 30% 할인 금액으로 ‘로드마켓’ 행사를 실시한다.
고성군은 전통시장 상인연합회와 협업해 4월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고성시장과 고성공룡시장에서 넙치회를 50% 할인 금액으로 ‘워킹 스루 언택트’ 판매하며,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은 고성군 종합운동장 일원에서는 ‘드라이브 스루’도 운영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진해수협과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피조개, 개조개, 미더덕 등 지역 수산물 보따리를 만들어 ‘드라이브 스루’방식으로 창원종합운동장 만남의 광장에서 13~17% 할인 금액으로 특판 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4월 2일부터는 도내 유관기관과 기업체 100여 개소에서도 참돔과 우럭 싱싱회 등 ‘수산물 팔아주기’ 대열에 속속 합류해 어가의 시름을 덜어 주는데 동참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4월부터 거제수협 및 온라인 업체 얌테이블과 협업해, 도내 양식 활어를 싱싱회로 가공한 후 쿠팡 로켓프레시를 활용한 판매도 시작한다. 싱싱회의 신선함을 고객 식탁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하는 ‘양식어류(싱싱회) 로켓프레시 사전 예약 판매’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정두한 멍게수협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수산물 소비부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어업인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행정에서 다양한 특판행사를 추진해 실질적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감사를 표시하며, “이번 다양한 행사를 통해 수산물 소비둔화가 회복세로 전환돼 수산업계 시름이 덜어지길 바란다. 신선 수산물을 싸게 드실 수 있는 기회이므로,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4월부터 ‘지역 수산물 팔아주기 범도민 캠페인’이 전개된다. 수협 경남본부 주관으로 ‘수산물 소비촉진 주간(2주간)’을 설정해, 지역 수산물을 구입한 고객의 후기를 도 홈페이지로 받아 500명을 추첨해 경남사랑상품권(1만원권)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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