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코로나19 경제 위기로 시름을 겪는 관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살리기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이미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지난달 16일 발표한 종합지원대책을 한층 더 강화해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촘촘한 정책지원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자 부담은 줄이고, 융자 지원은 넓히고!”가 이번 강화 대책의 주요 골자다. 소상공인 분야는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차보전을 상향하고, 중소기업 분야는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융자지원 폭을 넓힌다.
세부내용을 보면 소상공인 분야에서 강화된 정책은 ‘서구-하나은행 소상공인 특례보증 특별지원 이차보전 2%’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종전 1.25%에서 0.7%로 낮추면서 0%대 금리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상공인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1.5%의 초저금리 금융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서구 또한 이에 발맞춰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최대한 줄여드리고자 기존 정책인 이차보전 1년간 1%(적용금리 1.91%) 지원을 이차보전 2%(적용금리 0.91%)로 강화해 전국 최저금리인 0%대 금리를 제공한다.
특례보증은 제1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제1금융권에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실시하는 제도로, 이차보전 상향을 통해 그 취지를 한층 더 강화하게 된다.
한편, 서구-하나은행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총 30억원 규모로 업체당 최대 5천만원까지 가능하다. 신청은 관내 하나은행 6개 지점을 방문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서구청 홈페이지(http://www.seo.incheon.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중소기업 분야와 관련해서도 지원 대상을 넓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실질적인 어려움을 겪는 다수의 중소기업인을 돌보는데 힘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육성기금 재해자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구 자금을 상환 중인 기업에게는 융자금 상환 유예를 최대 1년까지 지원한다.
서구는 올해 코로나19 피해 기업,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 및 재해기업 지원을 위해 40억원 규모의 재해자금을 추가,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규모를 8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번 재해자금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지역 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지원 대상에 해외 원부자재 수입업체와 전년동기 또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중소기업까지 포함시키는 등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대출금액은 기업당 최대 2억원으로 만기일시(2년) 또는 1년 거치 4회 분할(3년)로 상환하는 조건이며, 서구는 대출금액에 대해 금리 2%의 이자차액 보전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상당 기간 자금난을 겪게 될 피해 기업의 일시적인 자금애로를 해소하고자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상환 중인 기업에도 융자금 상환기간을 최대 1년까지 유예해준다.
해당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융자지원 신청서와 융자금 사용계획서 등을 구비한 후 비즈오케이 시스템(http://bizok.incheon.go.kr)을 통해 4월 6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상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하루 매출이 생업과 직결되는 소상공인분들과 지역 소비 흐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인들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덧붙여 “경제 공백만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메워야 한다는 생각에 지난번 발표한 종합지원대책을 보완해 밀착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구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에 대해 최선을 다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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