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해외발 항공기 도착지가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국내선을 통해 제주도에 들어오는 해외 방문 이력 입도객에 대한 특별입도절차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4월 6일 오전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국제선 인천 집중 계획’을 공유했다.
국제선 인천 집중 계획’에 의하면 4월 6일부터 제주국제공항(제주↔상하이)과 김해국제공항(김해↔도쿄, 김해↔싱가포르) 등 모든 국제선의 도착 공항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된다.
이는 제주·부산 등 지역공항으로 분산되는 해외 방문 이력자의 입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집중시켜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 같은 국토부의 계획에 따라 앞으로 검사·방역 역량을 국내선을 통해 입도하는 해외 방문 이력자 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별도 계획이 마련되기 전까지 국제선 운항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입도절차 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코로나 유입 차단을 위해 특별입도절차를 도입, 지난 3월 24일부터 증상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해외 방문 이력 입도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30일부터 제주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가동해 입도 즉시 검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월 1일에는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입도객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14일 간 자가(시설)격리하는 특별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지난 4월 3일 해외 방문 이력을 가진 입도객 2명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을 확인하는 등 지역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로 입국하는 국제선 항공기는 일본발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시행 하루 전인 지난 3월 8일(2명)부터 급감한 후 3월 31일부터 4월 5일 현재까지 제주행 국제선 운항은 전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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