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온라인 브리핑"
4월 8일 1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10,384명이고. 서울시의 신규확진자는 어제보다 14명 증가한 581명입니다.
서울 확진자 중에서 해외입국자 관련이 12명이고, 의정부성모병원 관련이 1명, 그리고 강남영업소 관련이 1명입니다.
그리고 코로나19 발생 이후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어제 2분이 코로나19로 사망하셨습니다..
한분은 44세로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중, 가족으로부터 감염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다 운명하셨고,
또 다른 분은 91세의 경기도 거주자로 지난 3월7일 기침과 고열로 서울소재 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던 중 돌아가셨습니다.
두 분 모두 기저질환이 있던 분이라 의료진들이 더더욱 치료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끝내 보내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삼가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울시는 더 이상 코로나19로 단 한분의 시민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민여러분을 지키겠습니다.
서울시는 검사와 치료, 역학조사와 지역감염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강력한 “잠시멈춤”은 절체절명의 전투입니다"
전국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발생은 50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수도권 상황은 여전히 폭탄을 안고 있습니다. 사전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언제 어디서 감염폭발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현재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이 강력한 “잠시멈춤”을 한달 넘게 지속하고 있습니다. 신규확진자 발생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그 효과입니다. 그러나 방심할 수 없습니다.
고강도의 “잠시 멈춤”,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기 위한 절체절명의 전투입니다.
그러나 “잠시 멈춤”을 지키지 않는 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첫째 해외입국자들이 수도권에 몰려 있고, 자가격리와 전수진단검사를 하고 있지만 이탈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두 명의 이탈자는 곧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해외입국자 한분 한분께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2주 동안 제발 멈춰주십시오’. 시민들의 강력한 협조로 이겨가고 있는 이 전투에 걸림돌이 되지 말아주십시오.
"영업 중인 강남일대 유흥업소 등에 집합금지 명령"
둘째, “잠시멈춤”에 대한 피로감은 잘 알지만, 여전히 우리는 긴장해야 합니다.
특히 일부 젊은이들 가운데 우리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무분별한 행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이번 강남 유흥업소와 관련해 확진자가 발생한 사건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결정했습니다"
오늘부터 영업 중인 422개의 유흥업소 즉 룸살롱, 클럽, 콜라텍에 대해 오늘부터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4월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립니다. 이렇게 되면 위 유흥업소들은 자동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2,146개소에 이르는 클럽, 콜라텍, 유흥주점 등에 대해 현장점검을 꾸준히 해왔고 강력한 일시 휴업을 권고하였습니다.
그 결과 현재 80%의 업소가 이미 휴폐업중이고, 422개 업소만 영업 중입니다. 문제는 이 영업장소들에서 밀접접촉이 이뤄지고 있고, 7대 방역수칙 지키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홍대 인근의 클럽과 강남을 중심으로 한 룸살롱, 유흥주점, 콜라텍들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집합금지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셋째, 시민들께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이 큰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피로감 누적을 반영하듯 4월 1주차 대중교통 이용객 수와 자동차 통행량은 한 달 전인 3월 1주차와 비교하여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의 경우 자동차 통행량이 12%나 증가하였습니다. 이처럼 긴 피로감은 사회적 경각심을 낮추고 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느슨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닙니다"
계절은 바야흐로 봄입니다. 그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인내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저의 심정도 참 답답하고 힘듭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님들께 한가지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요즘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서울시내 학원 16%만이 휴업 중이고 나머지 학원들에선 강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학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다고는 하지만 감염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은 학부모님들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실제로 서울의 두 군데 학원에서 확진자가 생겨난 바 있습니다"
당장 문제 하나 더 풀고, 학습 진도 더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감염될 경우 자녀와 부모, 가족 그리고 이웃 모두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학부모님들께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서울시는 언제나 코로나 19와의 전쟁 최전선에 서있겠습니다.
서울시의 백신은 변함없이 시민여러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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