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의 근심을 덜기 위해 해병대 제2사단이 농촌일손돕기 대민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막히고 외부의 일손돕기 등 손길이 끊기면서 인력을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소식에 해병대에서는 부대임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 병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민지원은 다음 달 29일까지 진행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지원 요청일 기준 1주일 전까지 관할 읍·면사무소에 대민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일손돕기 우선지원 농가는 노약자·고령자·부녀자로만 구성된 농가, 기초생활수급 농가 등이다. 공휴일과 휴일에는 지원이 제한된다.
장병들은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준수하면서 대민지원 활동에 나선다. 부족한 마스크는 서강화 농협과 강화 남부농협에서 대민지원 장병용 마스크를 4,000장을 지원해 해결했다.
일손 지원을 받은 한 농민은 “코로나19로 일손이 턱없이 부족했는데, 장병들이 자기 일처럼 나서서 도와줘 너무나 고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해병대 2사단은 평소 국가안보 수호뿐만 아니라 매년 연인원 5천여 명에 달하는 장병들을 영농활동, 지역 환경정화 활동, 질병방역 및 태풍피해 복구 등에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서 교통통제 방역지원활동을 하는 등 ‘국민의 군대’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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