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2호선 건설사업이 지역인력 고용과 장비사용, 신속한 예산집행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숨통을 트이게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간 도시철도2호선은 총 3단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1단계 사업은 시청에서 월드컵경기장, 백운광장을 지나 광주역까지 연장 약 17㎞구간으로 본선, 정거장 20개소, 차량기지 1개소 등에 오는 2023년까지 사업비 5685억원이 투입된다.
도시철도2호선 건설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에만 673억원의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신속집행, 높은 지역업체 참여율 등으로 지역건설업계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 예산 280억원을 추가로 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생산된 자재와 장비를 공사에 사용하고 지역 인력을 우선 고용하며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공사 착공 후 현재까지 공사계약과 집행실적을 보면 총 인력고용 수는 연인원 4497명으로 이중 지역 인력고용 수는 연인원 4342명이며, 지역장비 사용대수 1350여건 등 지역 인력고용과 장비 사용률이 90% 넘고 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해 12월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시공사 6개 업체와 광주지역 업체 공사참여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 비율 상향, 지역업체의 자재 및 장비사용 활성화, 지역민 우선고용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해 앞으로 지역 업체·인력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개발연구원은 광주도시철도2호선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를 통해 광주도시철도2호선 건설사업이 광주 지역에 2조6000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만8191명의 고용유발효과, 1만9227명의 취업유발효과를 예측한 바 있다.
안덕헌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리부장은 “도시철도2호선 공사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순조롭게 추진됨에 따라 침체된 지역건설산업이 활성화되고 나아가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업체의 사업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자재와 장비사용을 늘려 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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