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전국민의 동참으로 현재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지만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 기간에도 시민 모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박남춘 시장은 29일 아침 코로나19 대응점검회의에서 “부활절 행사와 선거를 치르면서 다수의 접촉이 발생하였고, 우리시는 감염병의 해외 유입을 막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만큼 타시도보다 강력한 방역 체계를 유지한다”며
시민들에게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시민들께서 불편함을 말씀하시고, 공공체육시설 개방을 요청하는 민원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 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정부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지난 21일 국립공원,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야외공공시설 일부를 개방했지만 대부분의 실내시설은 휴관을 유지하고 있다. 행사, 축제, 교육 또한 중단이 원칙이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부처님오신날인 4월 30일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동안 현장 점검과 방역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봉축법요식은 다음달 30일로 한 달간 연기됐지만 휴일을 맞이해 절과 여러 관광지에 시민들이 운집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는 관광지, 공공시설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방역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현재 시는 퇴원환자를 포함해 유증상자에 대한 촘촘한 검사체계와 방역망으로 선제적으로 확진환자를 찾아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무증상자에 의한 감염도 발생하고 있어 이번 연휴에 자칫 그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시와 군·구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모든 홍보 채널을 동원한 대시민 홍보, 현장에서 밤낮으로 애쓰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 캠페인, 관광지 현장 안내, 개학 준비 등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생활방역을 앞두고 시민이 주체가 돼주셔야 한다. 우리 모두 서로를 지키는 안전망이라는 생각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기본을 지켜야 할 때”라며 “하루라도 빨리 우리 아이들이 등교 개학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일상적인 사회경제 활동을 하면서 코로나19의 감염예방과 차단을 병행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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