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월 26일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이후 5월 6일 오전 9시까지 1만9,148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하루 평균 200여 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 24일부터 ‘코로나19 실험실검사 비상대응반’을 편성, 주·야간 24시간 비상근무를 이어오고 있다. 1만9,148건 가운데 음성은 1만8,956건이었으며 양성은 177건이었다. 미결정 건수는 15건이다.
연구원은 특히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검체 취합검사방법(풀링검사, pooling)을 전국 보건환경연구원 중 최초로 적용해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저지하는 역할을 했다.
풀링검사는 한 번에 한 사람의 검체를 검사하는 기존 방법과 달리 5~10명 정도의 검체를 섞어 한꺼번에 검사하는 방식이다. 검사대상이 전체 음성이면 그대로 통과, 양성이 나올 경우 해당 집단만 따로 개별 검사하는 방식으로 기존 개별검사보다 평균 50% 정도 진단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집단발병 사례가 있었던 군포시(효사랑요양원), 의정부시(성모병원) 등 도내 요양병원 30곳의 간병인, 종사자, 입원환자 3,979명을 풀링 검사 방식으로 검사해 모두 음성으로 확인한 바 있다.
이 밖에도 3월 27일부터는 해외에서 입국한 도민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해 해외 유입을 통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난 1월 말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연구원의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원과 장비를 이용해 대응했다”면서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돼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도민 안전을 위해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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