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 행정1부시장 서정협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온라인 브리핑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한 첫 날입니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일상 속 방역에 최선을다하겠습니다.
5월 6일 10시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806명이고서울시의 신규 확진자는 어제 한명도 없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637명입니다.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안정적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4월 18일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내외로 줄어들었고,4월 29일, 5월 1일, 5월 3일, 5월 4일, 그리고 어제 5월 5일에도 전국적으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서울에서도 4월 10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리 수를 유지해오다, 19일부터는 이틀에 한 번 꼴로 나오던 확진자 제로 상황이, 5월 3일부터 어제까지 3일간 연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신규 확진자 0명인 날 : 4.22, 4.23, 4.25, 4.26, 4.28, 4.29, 5.3, 5.4, 5.5
이 모든 성과는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헌신한 의료진과,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신 종교계와 사업주 여러분, 그리고불편과 고통을 참아 주신 시민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됩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2차 대유행을 경고하고 있고. 국제사회의 확산세도 아직 꺾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마지막 완치 환자의 바이러스 음성이 확인된 시점부터 최대 잠복기의 2배인 28일 동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현 코로나19 사태에서는 종식 없는 방역의 일상화를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화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정부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회적 거리두기’로 완화한데 이어 오늘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미 방역의 일상화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습니다.
코로나19 초기부터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감염병 대응체계에 대해 실시간으로 전문가 자문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4월 23일엔 김민기 연세대 대학원 교수와 저를 공동단장으로 하는 ‘지속방역추진단’을 공식 발족해 운영 중입니다.
또한, 문화, 체육, 복지 등 각 분야별 지속방역협의회를 구성해 각계 전문가, 관련 단체 및 협회, 이용자들과 소통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온라인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을 통해선일반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일상적으로 청취하고전문가 등 회의를 통해 정책에 반영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통을 토대로 서울시는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사회⋅취약계층방역 등 3대 영역에서 시민과 함께 생활 속 거리두기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신속하고 신뢰받는 방역⋅의료 대응체계 구축입니다.
서울시는 방역⋅의료체계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유사시 신속하게 유증상자를 찾아내 검사하고 모든 시민들이 언제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치료 받고 완치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도록 한다는 목표입니다.➀ 선별진료소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현재 서울시 확진자 감소추세에 따라 지역의료방역 최일선에 있는 선별진료소의 상시 운영시간은 축소하되, 지역의 민관의료기관과 협력해 야간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겠습니다.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상시 대응 체계로, 시민 누구나 경미한 의심증상에도 즉시 상담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형 사례 정의’를 적극 활용하여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지역감염을 선제 차단해 나갈 것입니다.
‣ 서울형 사례정의 : 코로나19 관련 불안 및 의심증상으로 선별진료를 원하는 시민 누구나 즉시 상담 및 진료에 따라 검사 가능
|
➁ 역학조사 역량강화로 집단발생 대응에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집단발생 비상시에 투입한 민간 역학조사관들을 확진자 감소 추이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훈련을 강화해 비상시 서울시 즉각대응반으로 급파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지난 3월 구로구 콜센터 사례와 같이 집단감염 발생 시 단 한 명의 추가 확진자 발생도 막겠다는 각오로, 즉시 집단감염 신속대응단을 급파하여 체계적인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로 조기에 대규모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추겠습니다.
➂ 다수 환자 발생에 대비한 의료⋅치료체계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현재 1주일 간 확진자 300명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응 가능한 의료⋅치료 체계를, 단계별로 최대 1주일 간 1,000명이 4주 간 연속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는 의료⋅치료체계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또한, 현재 확진자 감소추세를 감안하여 기존 음압병상수를 단계적으로 줄여서 일반 환자 치료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고 비상시에는 음압병상으로 즉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둘째, 개인방역분야입니다.
지금까지 천만 인구가 밀집한 메가시티인 서울에서 사망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방역에 성공을 거둔 것은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가 만든 성과입니다.
앞으로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수칙을 생활 속에서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 드립니다.특히, 몸에 이상이 있거나 아프면 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료 및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에서는 ‘참 고마워요’ 챌린지 등 다양한 시민참여 캠페인을 추진해 서로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사회방역분야입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파가능성과 접촉 최소화를 위해 공공시설, 민간시설, 도심집회에 대해 위험성을 고려한 단계별 방역관리를 해나가겠습니다. ➀ 공공시설 운영은 재개하되 시민들께서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초기에는 원칙적으로 정원의 50%만 개방하고,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미흡한 사항을 발굴, 개선해 나가겠습니다.이후 감염병 전개 양상, 시설별 이용자 현황, 관리자와 이용자들의 의견 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순차적으로 개방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많은 시민들께서 기다리시는 야구와 축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 개막 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야구는 어제 5월 5일 무관중 경기로 개막하였으며, 축구는 오는 5월 8일 개막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지난 5월 1일 2020 프로야구 정규시즌의 성공적 개최와 시민의 안전한 경기 관람을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운찬 KBO 총재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10개의 프로야구 구단 중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등 3개 구단이 서울을 연고로 하고 있고 약 3백만 명의 서울 야구팬들이 직접 관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서울시는 KBO와 함께 조속히 시민 안전 대책을 마련한 후 빠른 시일 내에 관중 입장 경기를 실시하고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서울시가 관리⋅운영하는 공공시설의 개관시기와 방법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문화시설의 경우 5월 6일부터 개방하되 우선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박물관과 미술관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 온라인 접수하고 관람시간은 2시간 이내로 제한하며, 시설규모에 따라 10명에서 100명 이하로 입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도슨트의 대면설명을 지양하고 앱, 리플릿 등을 제공하여 비대면으로 운영하겠습니다.
서울도서관도 5월 6일부터 온라인 예약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5월 26일부터는 자료실을 개방하여 대출 및 반납 서비스를 재개합니다. 그리고 6월부터는 방문자가 열람할 수 있게 허용하되, 총 좌석의 50%로 제한하고 점차 확대하겠습니다.
세종문화회관, 남산예술센터, 돈의문박물관 등 공연장은 5월 6일부터 총 좌석의 30%로 제한 운영 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실내체육시설은 목동빙상장은 5월 6일, 잠실수영장은 5월 11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자가 특정되는 강습과 훈련부터 재개하고, 이용 정원의 50% 수준으로 운영을 시작하여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동네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초등돌봄시설은 학교 개학에 맞춰 5월 20일 이후 개원할 계획입니다.
어린이집의 경우 면역력이 약한 만 2세미만의 영아들도 이용하고 있어 보육수요, 방역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원시기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복지시설의 경우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주야간보호시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은 5월 11일부터 소규모 비접촉성 프로그램 중심으로 일부 운영을 시작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추가 확대 운영하겠습니다.다만,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 다수가 이용하는 노인종합복지관과 경로당은 감영병 추이 등을 고려하여 추후 개관시기를 정할 계획입니다.
➁ 민간시설은 5월 6일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과 함께 원칙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게 됩니다.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으신 이용자분들은 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제 이용 등 개인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또한, 시설 운영자께서는 모든 출입자에 대한 발열체크, 시설 환기 및 공공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표면 소독 등 방역수칙을 잘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종교시설, 유흥시설, 노래방⋅PC방 등 밀폐, 밀집되는 환경으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은 이용시간, 성명, 연락처 등 이용자 정보 기록을 작성하고 비치할 것을 권고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를 유도하겠습니다.
또한 계도 중심으로 지도점검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며, 지속적인 수칙 위반 시 이전과 같이 집합금지명령 및 명령위반에 따른 고발 등 엄격히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③ 불특성 다수가 참여하는 도심집회와 시위는 야외환경이기는 하나 밀집⋅밀착되어 집단감염 위험도가 높고, 확진자 발생 시 감염경로 파악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코로나19 사태가 안전해질 때까지 당분간 금지해 나갈 예정입니다.
넷째, 취약계층 방역분야입니다.
재난은 시대와 지역을 넘어 분명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오는 것 같지만, 실은 가장 약한 곳부터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심각하고 가장 깊게 찾아온다는 점입니다.
서울시가 코로나19 초기단계부터 장애인, 그리고 어르신시설의 방역을 철저히 하고 병원과 노인요양시설들에 대해 엄격한 관리를 해온 이유입니다.
코로나19 빗장을 여는데 있어서도 취약계층 방역분야는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가장 세심한 관리를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건강이 취약한 어르신⋅장애인들이 생활하고 계시는 병원 및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 거주시설은 외부로부터의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는 특별 관리를 계속해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외부인 출입금지, 면회 및 외출 제한, 방문객 명부 작성과 함께 입소자에 대한 일일 2회 모니터링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지역사회에 계신 취약계층 어르신 등에 대한 방문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하게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당부 말씀"
서울시는 시민들과 함께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길에 조심스레 첫 발을 내디디고자 합니다.
일상을 유지하면서도 방역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 그 이상의 비결이 있을 수 없습니다.지금까지 해 오셨던 것처럼, 각자의 생활반경 속에서 긴장감을 갖고 함께해주시길 간곡하게 요청 드립니다. 시민 개개인들께서는 마스크 쓰기, 자주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마음보단 ‘나부터 실천한다면’이라는 마음이 차곡차곡 모인다면 지금의 안정세를 지속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사업장이나 시설 운영자분들께서는 대규모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이용자 정보 작성 및 관리 등 시설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오늘 서울시가 밝힌 생활 속 거리두기 방안은 시민들의 의견으로 완성됩니다. 서울시 온라인플랫폼 ‘민주주의 서울’과 서울시 SNS 계정 등을 통해 다양한 제안을 더해주시기 바랍니다.앞으로도 지속방역추진단, 각 분야별 지속방역협의회와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전문가들과 논의하며 한층 모범적인 일상 속 방역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습니다.참고할 만한 사례도, 의지할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성숙한 시민의 힘이 있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의 인내와 동참이 필요합니다.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수칙의 적극적인 실천을 부탁드립니다.
서울시의 백신은 변함없이 시민 여러분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