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의 영상응급처치 지도로 한 가정의 가장인 40대 심정지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6일 새벽 01시 12분 경 “주무시는 아버지가 안색이 창백하다”는 초등학생 아들의 신고가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경남종합상황실은 심정지임을 인지하고 빠른 구급출동지령을 내린 후 구급상황관리센터에 연결해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신고자에게 사전 동의 후 영상통화를 통해 심폐소생술을 지도했다.
영상통화를 건 구급상황관리센터 강수용 소방위는 환자의 의식과 호흡이 없음을 영상으로 다시 확인하였고 아들에게 직접 가슴압박을 안내·지도했다.
초등학생 아들은 영상통화를 통해 6분 30초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구급대가 도착 후 바로 의식과 호흡을 회복했다. 현재 환자는 의식, 호흡이 정상적으로 호전돼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호자는 “영상으로 심폐소생술을 알려주니 초등학생인 아들도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도가 높았고, 정확하게 상태를 영상으로 보고 처치를 안내·지도 해주니 훨씬 안심이 됐다”며 구급상황관리센터에 감사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4월에는 목에 이물질이 걸린 환자를 영상통화를 통해 하임리히 응급처치를 안내·지도하여 성공한 사례도 있었다.
현재 경남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심정지, 중증외상 등 응급처치가 필요할 때 구급대가 도착 전까지 신고자가 할 수 있는 응급처치를 구급상황관리사가 응급처치를 안내·지도하고 있으며 2019년 하반기부터 영상응급처치를 활성화해 도민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응급처치를 지도·안내하고 있다.
2019년 대비 영상응급처치 안내 건수는 5배 이상 높아져 심정지 환자 소생률 등 일반인 응급환자처치 시행률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영상으로 실시하는 응급처치 안내·상담을 통해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도민들이 신속 정확하고 손쉬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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