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심신기능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숲길 명소 44개소를 담은 ‘남도 숲길을 걷다’ 화보집을 제작했다.
경기도 관광공사가 최근 국민 7천 57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가장 하고 싶은 것은 ‘국내여행’으로 조사됐으며, 가고 싶은 행선지는 강․산․호수 등 ‘자연’과 ‘수목원․휴양림’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치유의 숲 등에 대한 위생․청결상태를 점검하는 등 탐방객 맞이에 나섰으며, 숲에서 휴식과 산책을 통해 심리․육체적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남도 숲길 명소 44개소를 소개한 책자를 제작했다.
숲에서 하는 활동은 인체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높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숲속 대표적 건강물질인 피톤치드를 다량 함유한 편백나무는 전남에 전국 60%가 보전돼 있으며, 전남도는 도민 건강 증진과 블루이코노미 생태관광투어 활성화를 위해 편백숲에 지속적으로 숲길을 조성해 왔다.
일반적으로 피톤치드는 나무가 미생물균, 곤충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알파 피넨, 캄펜 등 휘발성 기름으로 발산돼 유해균을 제거하거나 곤충을 회피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자료에 따르면 편백과 침엽수 숲은 폐렴과 감기 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라남도가 이번 제작한 숲길 화보집은 대규모 편백나무 군락지인 순천 용계산과 광양 백운산, 고흥 팔영산․봉래산, 보성 활성산, 장흥 우드랜드, 강진 초당림, 영광 물무산․태청산, 장성 축령산 등에 대한 사계절 풍광과 인문․역사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또한, 산림청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수상 받은 지역과 시군의 특색 있는 대표 숲인 목포 유달산 둘레길․영산기맥 트레킹길과 여수 전라선 옛철길․금오도 비렁길, 순천 조계산 천년 불심길, 나주 금성산, 광양 중흥사 토성길, 담양 관방제림, 곡성 태안사․동악산, 구례 화엄숲길 등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남도 숲길을 걷다’를 유튜브에 올려 영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박형호 전라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소비자 여행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부합한 청정 전남의 강․호수와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에서 힐링하면 최상의 블루이코노미 생태관광투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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