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 요식업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구내식당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는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출시일인 오는 11일에 맞춰 시청에서 운영 중인 구내식당을 5월말까지 전면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인해 장기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식업체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것으로 대전시 김성용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을 비롯한 대전시 전 공무원도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외부 이용식당이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시 전역 식당을 골고루 이용할 수 있도록 시청 15개 실・국・본부 및 시의회별로 식당 이용 자치구를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실・과 화합의 날 행사 등 단체 이용 시에는 유연근무제와 공용차량도 지원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시 공무원노조가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 극복을 위한 구내식당 운영중단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역의 많은 공공기관이 이에 동참하기를 희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출시되는 대전지역화폐도 많이 이용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시 김성용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은 “코로나19에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공무원노동조합도 시민의 일원으로써 조속한 경제회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사회적 책무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청 구내식당 운영중단으로 약 2억 6,400만 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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