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과 관련해 도내에서 파악된 이태원 지역 방문자는 11일 오후 3시 기준 총 21명이며, 이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도내 14번째 확진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20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태원 클럽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관련돼 질병관리본부 측으로 공식 통보된 3명을 포함해, 서울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이력으로 도 보건당국에 자가 신고함으로써 검체 채취가 이뤄졌다.
제주도는 이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이태원 클럽 관련 사례가 추가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를 고려해 2주간의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1대1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도내 14번째 확진자 A씨가 방문한 곳에 대해 임시 폐쇄와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A씨 방문지 2개소(‘더고운의원’, ‘Y식자재마트’)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소독했으며, A씨의 자택과 A씨가 이용한 지인 B씨 소유 차량 1대·버스 4대의 소독을 모두 완료했다.
A씨는 지난 5월 5일 이태원‘킹클럽’방문 사실을 제주보건소에 9일 자진 신고해 16시경 검체 채취가 이뤄졌으며,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21시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10일 일시적 발열, 구토증세를 보인 바 있으나 금일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한편 제주도는 수도권을 비롯해 클럽 및 유훙주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나이트클럽,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총 1,397개소(유흥주점 777, 단란주점 611, 콜라텍 7, 클럽 2)에 대한 방역 준수사항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총 21개반(도 7, 제주시 9, 서귀포시 5) 47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에서는 가급적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운영 시 방역지침 준수를 요청하고 있다.
점검은 지난 5월 8일부터 오는 6월 7일까지 이뤄지며, 실제 영업이 이뤄지는 심야 시간을 이용해 확인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방역관리자 지정 및 종사자 마스크 착용 여부 △하루 2회 이상 환기 및 매일 소독 실시 △출입자 명단 작성 여부 등을 점검하게 된다. 준수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제1항제2호에 따라 고발 또는 집합금지 등 후속조치를 취하게 된다.
아울러 제주도는 1,321개의 비접촉 체온계를 구입해 일괄 배부함과 동시에 위생업소 준수사항 2만6,200매를 제작·배부하고 이를 게시하도록 조치했다.
실제 지난 5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총 332개소(유흥주점 330, 콜라텍 2)에 대한 방역 이행실태 점검이 이뤄졌다.
점검 결과 도내 클럽 2개소*에서는 임시 휴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문을 연 유흥업소에서는 방역 이행사항을 준수해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