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4월24일 코로나19 이후 경북농업 방향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시작으로 피해를 입은 화훼농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사업 현장, 농촌일손부족 현장 등 경상북도지사의 연이은 현장방문에 이어 농정업무 담당국장이 농업인단체 간담회를 잇따라 갖는 등 선제적으로 소통과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의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5월 18일 경상북도 농업인회관을 찾았다. 이날 현장에서는 농업인단체협의회 대표자회의가 계획되어 있었으나, 김 국장은 단체의 참석요청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다가가서 당면 농정현황을 설명하고 포스트 코로나 혁신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구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행정을 펼쳤다.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부분의 대면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었던 만큼, 모처럼 농업인단체 대표자들이 모이는 자리이기에 도 농정 수장으로서는 당연한 처사로 여겨진다. 또 현실적으로 단체와의 소통과 협력이 시급하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김 국장은 회의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산물 소비 위축과 영농철 농촌인력 확보 문제 등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경북도가 추진한 대책을 소개했다.
먼저, △긴급경영안정자금 750억원 지원 및 이자감면 △전국최초 코로나19 피해농산물 상담센터 운영 △힘내라(power up) 대구경북 코로나19 극복 농특산물 품앗이 완판운동 100억원 달성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농번기 인력난 해소 방안 등에 이르기까지 농정전반에 걸쳐 세세한 상황 설명이 이루어 졌다.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위기에 강한농업, 지속 가능한 경북농업을 만들기 위한 6대 혁신과제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의견을 구했다.
도에서 마련한 6대 혁신과제는 △식량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혁신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한 농식품 유통 혁신 △농산물의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가공산업 혁신 △ICT, 빅데이터를 접목한 농업기술 혁신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인력문제 혁신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농촌 공간 혁신 등이다.
이에 대해 농업인단체 대표들도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정부의 농업분야 지원책이 없다며 적극적인 예산확대 주문에서부터 농민수당문제, 농촌일손부족 문제, 과수농가의 냉해피해 대책, 기존 후계농업인력에 대한 지원 강화 등 농업․농촌의 현실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거침없고 폭넓은 대화를 나눈 소중한 시간을 만들었다.
한편, 김종수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부족한 부분도, 불만도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꼭 현장의 소리를 들어야 했다”면서 “오늘뿐 아니라 현장의 소리들을 과감없이 분석하고 검토하여 시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대표자들도 허심탄회한 정책대안 제시를 주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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