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지역 내 소, 염소를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정기 일제접종을 오는 6월 5일까지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구제역은 소, 염소, 돼지 등 발굽이 2개인 동물에게 발생하는 가축 전염병이다. 동물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 뒤 치사율이 최대 55%에 달하며 일단 바이러스에 전염되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이에 군은 백신 일제 접종을 통해 예방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4월과 10월 전국적으로 소, 염소 등 우제류에 대해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이 정례적으로 추진돼 왔지만, 지난 1월 강화군 구제역 NSP 항체 검출에 의한 긴급 일제접종을 실시한 관계로 접종시기를 5월과 11월로 조정했다.
접종대상은 소 22,175두, 염소 2,269두이다. 생후 2개월 미만이거나 예방접종 후 4주가 경과하지 않은 가축과 출하 예정 2주 이내인 가축은 제외한다.
소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를 통해 접종을 지원하며, 염소 등 영세농가는 군청 축산과에서 백신 수령 후 자가접종을 하면 된다. 아울러, 소 50두 이상 사육농가는 축협에서 직접 구매(보조 50%) 후 자가접종을 하면 된다.
군은 일제접종 후 1달 이내 항체 양성률 모니터링을 실시해 기준치 미만인 농가는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한, 재접종을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축산농가 방역실태를 상시 점검해 방역의식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구제역 발생 사례를 볼 때 구제역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예방을 위한 일제접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올해 1월에 긴급 접종한 가축 또한 이번 정기 일제접종 대상으로 빠짐없는 백신 접종과 농장 내 소독 및 차단방역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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