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하루 앞둔 19일 “정부와 학교, 가정이 힘을 모으면 안전한 등교수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도 일부 있으나 현재의 지역감염 상황은 우리 방역망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교육부와 교육청, 각급 학교는 지자체와 관계기관과 협력해 방역을 빈틈없이 실시하고 의심환자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발 빠르게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가정에서도 학생들이 자가진단과 마스크 상시 착용, 상호 접촉 최소화 등을 준수하도록 잘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넉 달째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지역감염은 다행히 안정되고 있지만 다소 느슨해졌던 우리에게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워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와 방역활동에 국민들이 적극 협조해주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시설별 특성에 따라 방역지침도 보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총리는 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를 위한 국정운영방향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제 각 부처가 적극 협력해 규제혁신 등 경제활력 제고, 고용안전망 강화, 한국판 뉴딜 등 주요 과제의 후속조치 계획을 내실있게 마련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제 추진에 필요한 재원은 3차 추경과 내년도 예산에 제대로 반영하고 코로나19로 달라진 정책환경과 우선순위를 반영해 국정과제도 점검·보완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지난 10일 한 아파트 경비 노동자가 입주민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호소하며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부당한 대우로 고통받는 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갑질 근절을 위해 우리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노력도 계속해달라”고 주문했다.
제공 : 국무조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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