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올해 처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사망자가 경북과 충남에서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과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에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에서 1,097명의 환자가 발생해 216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경남에서 발생한 환자는 98명이며,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 환 자 수 : 36명(`13)→79명(`15)→272명(`17)→223명(`19, 잠정집계)
* 사망자수 : 17명(`13)→21명(`15)→54명(`17)→41명(`19, 잠정집계)
2020년 4월 현재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 참진드기 감시결과, 참진드기 지수(T.I)*는 30.4로 전년 동기간인 54.4 대비 44.1%가 감소했지만, 경남 T.I.지수는 147.3로 타 지역에 비해 참진드기 밀도가 높아 특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
* 참진드기 지수(Trap index, T.I.) = 전체 참진드기 개체 수/ 채집기 수
* 경남(147.3), 충남(45.1), 전북(44.1)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등산, 나물채취,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가 감염비율이 높고 고령자가 감염되면 사망률 또한 높아 야외활동 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사율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으로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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