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2021년 귀어학교 개설사업’에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가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귀어학교 개설사업’은 어가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라 어촌의 신규인력 유입 촉진을 위해 귀어․귀촌 희망자가 어촌에 체류하면서 어업기술 교육 등을 통해 안정적인 어촌정착을 지원하고자 2016년에 도입된 사업으로 현재까지 전국에 5개 기관이 귀어학교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총 사업비 10억원(국비 5, 도비 5)을 투입해 구룡포항에 위치한 어업기술센터 구룡포 청사를 증․개축하고 교육시설, 기숙사, 교육장비 구입 등 귀어학교 개설준비를 완료 후, 2021년 5월 개교해 연간 60여명의 소수정예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학교운영은 수산업경영인육성 등 미래 수산업의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할 예정이며, 다년간 축적된 교육 노하우를 접목시켜 조기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어선・양식어업과 수산물가공업 등 분야별 현장중심의 교육을 바탕으로 수료 후, 곧바로 현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도를 통한 보다 안정적인 어촌정착을 유도하여 귀어인들의 생태적 가치와 자립적 삶을 실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의 귀어가구는 2018년 기준 27가구로 전국 917가구의 2.9%인 반면 어업경영주는 2,568명중 60세 이상이 2,024명으로 78.8%를 차지하고 있어 어촌고령화가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심각’단계이다.
*(2019년 농림어업조사) 전국 어업경영주 50,909명중 60세 이상이 35,642명(70%)
귀어학교 개설을 통해 귀어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준비로 수산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일깨우는 한편 경북으로의 귀어가 활성화되고 어촌 정착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한 해양수산국장은 “인간은 누구나 다 자기가 태어난 곳 고향을 그리워하는 귀소본능(歸巢本能)처럼 모든 생명의 근원인 바다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귀어인들에게 전문교육기관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어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켜 우리도가 귀어귀촌 1번지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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