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도민의 식중독 피해 예방 및 건강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6월부터 9월말까지 4개월간을 유통 수산물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여름철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 패혈증 위험시기 도래와 양식장의 항생제 과다 사용에 대비한 조치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호염성 세균인 비브리오균(Vibrio vulnificus)에 오염된 음식(해산물)을 날것 또는 덜 익혀 먹는 경우와 오염된 해수에 개방된 상처가 노출되면서 감염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으로 감수성이 높은 사람에서는 발열, 오한, 피부괴사 등 패혈성 쇼크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 전국 비브리오패혈증 환자수(사망자수) : 17년 46명(24명) → 18년 47명(20명) → 19년 39명(14명)
이번 유통수산물 특별 안전관리는 ▲수산물 유통·판매업체 대상 지도점검 ▲유통 수산물 안전성 조사(수거·검사) ▲바닷가 주변 횟집 등에 대한 특별관리 등을 주요내용으로 진행된다.
수산물 도매시장 및 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수족관 온도관리(15℃ 이하)와 활어 보관시설 및 운반차량의 위생상태 등 수산물의 위생적 취급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위·공판장, 수산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판매되는 수산물을 수거해 비브리오균, 중금속 및 동물용의약품 검사 등도 병행 실시하며, 검사결과 비브리오균 검출 등 부적합 수산물은 신속히 압류, 폐기한다는 방침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비브리오균 식중독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수산물의 안전한 구매와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만성 간질환 및 위장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조리해 섭취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여름철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바닷가 주변 횟집 등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합동으로 현지 위생실태를 지도점검하고, 수족관물과 생식용 어패류에 대한 비브리오균 검사도 신속검사차량을 이용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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