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벌집제거와 동물구조 등 신고가 증가하는 6~9월 이들 업무를 전담하는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운영 3년째를 맞는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35개 전 소방서별로 선발된 1,325명의 대원들이 벌집제거와 동물구조, 단순안전조치, 소화전 점검 등 생활안전 업무를 처리한다.
이는 비긴급성 생활안전출동 증가에 따른 업무부담으로 정규 소방대의 각종 재난현장 긴급출동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도내 총 구조건수 17만5,749건 중 벌집제거(4만362건)와 동물구조(1만8,484건) 출동 건수는 36%에 달했다.
지난해에도 5월부터 10월까지 34개 소방서 35개대 1,376명의 대원들이 생활안전전문대 대원으로 참여해 총 5,821건의 생활민원신고를 처리했다. 이는 전체 생활민원신고 4만362건 중 14.5%를 차지한다. 벌집제거가 5,7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조치(47건), 동물구조(21건)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생활안전전문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각종 장비 지급과 안전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도민에게 생활밀착형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재난현장 출동공백 방지를 위해 올해도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를 운영하게 됐다”며 “의용소방대원들의 자긍심 고취와 사기 진작을 위해 경기도소방에서도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용소방대원들은 코로나19 대응 활동도 하고 있다. 공적마스크 판매가 시작된 지난 3월 9일부터 5월 19일까지 2,484명의 대원이 모두 2,309차례에 걸쳐 도내 163개 약국에 나가 신분증 확인 등 판매업무 보조를 지원했다. 또 인력 부족을 겪는 마스크 생산업체 10곳에 1,296명이 마스크 포장과 적재 작업을 191회 도왔다. 요양시설과 금융기관, 버스정류장 등 취약 및 다중이용시설 방역 지원에도 860차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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