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도-시군 합동예찰 중 경주시 외동읍 등 도내 2곳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의 첫 발생을 확인함에 따라 6월 5일 긴급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지난 6월 3일 식량작물 주요병해충 도-시군 합동예찰 중 경주시 외동읍 등 도내 2곳의 옥수수 재배지에서 2~3령 충의 유충을 발견했으며 국립농업과학원의 검사 결과, 최종 확진을 받았다.
기후변화와 특히 지난겨울 이상 고온으로 병해충의 발생량이 증가하고 발생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의 경우 작년 7월 말에 도내 첫 발생 한 것과 견주어 볼 때 한 달 이상 빠른 발생이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아프리카와 동남아를 거친 후 중국 남부지방에서 편서풍에 의해 국내로 비래(飛來)하는 외래해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국가검역병해충으로 지정해 관리되고 있다.
주로 옥수수, 수수, 벼 등 화본과를 기주식물로 삼고 작년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된 후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열대거세미나방은 농작물의 잎과 중심부를 가해하며 산란량이 많고 세대의 기간이 짧아 발생초기 방제하지 않으면 피해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개체 수가 늘어나면 월동에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져 국내에 정착할 우려도 있다.
이에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하는 ‘청년농업인 드론 병해충 연합방제단’을 활용해 발생포장 및 인근포장 약 5ha에 걸쳐 드론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추후 일제 예찰․방제 등으로 더 이상의 확산을 저지할 계획이다.
최기연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열대거세미나방을 비롯한 농작물 병해충의 도내 확산을 방지 하는데 모든 예찰․방제 체계 가동을 다 하겠다”라며, “농가에서도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발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신속한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