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초수급자 어르신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재난지원금을 전액 기부해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따뜻한 감동을 선물하고 있다.
인천 서구 가좌3동(동장 이철영)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초수급자인 최 할머니가 코로나19 한시생활지원금과 재난지원금 전액에 본인의 생계비를 보탠 후원금 100만 원을 가좌3동에 전달했다.
최 할머니는 “암 투병으로 인해 10년 전 국민기초수급자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정부 지원의 생계급여와 의료급여로 부족함 없이 생활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지원받은 재난지원금은 나보다 더 어려운 생활 환경에 있는 이웃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철영 가좌3동장은 “최 할머니의 선행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최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소외된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할머니의 기부금 100만 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가좌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 처리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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