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신품종(패류)양식 개발을 위해 가리비 치패를 입식하며 해조류양식의 대체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산시는 11일 신품종 양식어장 개발을 위해 비안도 인근 해역에 신품종 시험양식 어장을 설치하고 가리비 치패 30만마리를 입식했다고 밝혔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산업으로 해조류(김) 양식산업이 자리 잡았으나, 최근 해양환경 변화에 따라 품질 저하 및 황백화, 갯병 등 질병피해가 자주 발생하며 대체 신품종 양식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해역 특성에 적합한 신품종 개발을 위해 오는 2023년(3년간)까지 시비 3억원을 반영해 우리시 관내 해역에 신품종 양식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 사업의 첫 해인 올해에는 수산전문가 협의회를 거쳐 신품종 시험양식, 대상해역을 비안도 해역으로 선정하고 해양수산부에 시험어업 협의를 거쳐, 채롱식으로 가리비 치패를 입식해 5~6개월간 양식하며 서식환경 조사 및 경제성을 평가하고 사업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1~2㎜인 가리비 치패 시험양식을 위해 매월 2회씩 채롱 및 부자에 부착한 오손생물(따개비, 바다벌레류 등) 제거, 크기별 선별후 재입식 등 월별 성장률 조사, 관리를 거쳐 4.5㎝ 이상의 상품으로 수확하고 입식 치패량의 80% 이상 양식을 성공시켜 군산시의 ‘신양식 품종 메카’로 탈바꿈 하고자 한다.
또한, 시는 고군산 해역에 굴, 홍합, 멍게양식 등 시험 양식어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관내 해역의 수산자원 감소 및 고갈 위기에 대처하고 있는 주요 수산생물의 보호 및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수산물 소비량 확보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성원 수산진흥과장은 “지금까지 군산지역은 김 양식산업이 주요 산업이었으나 단편적 수산자원 조성이 아닌 자연 재생산력을 향상시켜 어업인들이 고소득을 올릴수 있도록 신품종 양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