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10일 인천시 교육청과 ‘코로나19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했을 때 공동 대응키로 했다.
전 학년 등교가 시작된 가운데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두 기관이 힘을 합쳐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서 신속한 정보 공유를 위한 핫라인을 마련하고, 교내 확진환자 발생 시 이동선별진료소 설치 및 교내 방역 활동 협력 등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서구는 지난달 관내 학교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발생 즉시 교내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접촉자 전원을 신속히 검사하고, 자가 격리 조치한 바 있다.
그 결과 지역사회로의 추가 감염확산을 막을 수 있었으며, 이러한 대응 노력이 전국 최초의 지자체-교육청 간 공동 대응 협약 체결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도성훈 교육감의 제안으로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잘 대처해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과 관련한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서구의 발 빠른 노력은 교육경비 지원에서도 돋보였다.
지난 3월 개학이 연기되고 온라인 수업 방침이 결정되자 서구는 이미 지원된 교육경비 중 총 1억5천만 원을 원격수업 준비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이달 중 2차 교육경비보조금으로 코로나19 대응 사업에 2억 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학교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형 교육과 혁신적 교육 프로그램에 지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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