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미국의 야구선수 요기베라가 한 말이다.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에 딱 맞는 말인 듯 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자리 수로 떨어지던 지난달 7일, 이태원발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2차, 3차, 4차 감염자 까지 나오며 확진자 수가 또 다시 증가·확산 되고 있다.
국민 모두가 지난 몇 달간 코로나19 사태에 경각심을 느끼고 생활 속 거리두기 등 감염 방지를 위한 행동을 적극 실천하였지만, 안일한 마음을 가진 몇몇 사람들로 인해 심각성은 잦아 들지 않고 있다.
하루에 수도 없이 재난 문자가 휴대폰에 울리는 상황에서도, 거리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국민들이 무감각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현재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급적 외부 출입을 줄이고 자택에 머물면서 이상이 있는 경우 신고해야 한다. 감염자가 동선이 많아지면 많은 사람들이 격리 조치되고 방문한 장소들이 폐쇄되어 이중 삼중으로 어려움에 처하게 되므로 되도록 각자 동선을 줄여야 한다. 지금 상황에선 감염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것이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감염자가 점점 많아지게 되면 동선 추적은 인적·물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예방수칙(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히 손 씻기, 기침·재채기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하기, 사람 많은 곳은 방문 자제, 발열·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등)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등)을 철저히 준수하며 만약 감염이 의심된다면 관할 보건소 또는 1339에 전화를 건다.
이번 코로나19 대처 경험이 앞으로 찾아올지도 모를 또 다른 감염병의 대응·관리 체계를 정교하게 다듬는 기회가 돼야 한다. 덧붙여 이런 일에 정부의 역할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적어도 내가 방역망의 ‘구멍’이 되지 않도록 개인위생 수칙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
국민 모두가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책에 적극 협조 한다면, 우리 국민의 높은 의식 수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또 다른 역사를 쓰게 될 것이며, 지금의 어려움 또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사태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인천강화소방서 내가119안전센터 소 방 교 박 주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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