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부도 당당하게 아이 키우세요.”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를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광주광역시가 미혼모·부들이 안정적으로 출산하고, 양육하고, 자립을 키워나갈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광주시는 미혼모·부에 대한 초기 지원을 위해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에 거점기관 1곳을 운영하고, 미혼모자가 함께 생활하면서 숙식과 양육을 지원받을 수 있는 거주시설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거점기관은 미혼모·부를 위한 지원정책의 정보제공부터 미혼모자 시설 안내 및 입소지원, 미혼모·부 가정에 대한 심리·정서 지원, 유관기관과 연계한 지원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갑작스런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녀 출산 및 병원비(예방접종비, 입원비 등), 분유·기저귀 등의 양육 물품, 양육비(월 20~35만원), 친자검사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부모교육 프로그램부터 가족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등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미혼모자가 함께 생활하며 숙식과 양육을 지원받을 수 있는 4곳의 미혼모자지원시설을 운영 중이다.
남구에 위치한 인애복지원은 미혼의 임산부 및 출산 후(6월 미만) 여성을 대상으로 기본생활을 지원하는 곳으로 30명이 이용할 수 있다.
남구 평안의집, 광산구 편한집, 서구 광주클로버는 3세 미만의 영유아를 양육하는 미혼모가 공동생활을 하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곳이다.
현재 4개 시설에 60여명의 미혼모자가 생활하고 있다.
미혼모자지원시설에서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시설에서 생활하는 동안 무료로 ‘아이돌봄서비스’를 통해 아이를 맡긴 후 학교를 다니거나 검정고시 준비, 취업교육 등을 받으면서 미래 설계와 자립기반을 키워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돼 있다.
시설에서는 미혼모자의 심리검사는 물론이고 정신과 등 병원치료비, 집단상담 등의 정신건강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특히, 미혼모자가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2~3년의 시설생활을 마치고 퇴소하는 세대를 대상으로 공동생활시설은 500만원의 자립정착금을 지원하고, 기본생활시설은 20만원의 피복비 등을 지원한다.
광주시에는 현재 1200여 미혼모·부 세대가 있으며, 이 중 저소득 100여세대가 지원을 받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미혼모·부는 거점기관(070-4204-6314)에 연락하면 언제든 각종 지원과 지원시설 입소 연계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강영숙 여성가족국장 직무대리는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미혼의 가정도 자연스러운 가족 형태 중 하나로 받아들이는 우리사회의 인식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며 “미혼모·부가 당당하게 아이를 잘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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