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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원 지사 “큰 위기와도 담대한 리더십과 공동체 위한 마음 모이면 이겨낼 수 있어”
어려운 시기 극복한 상월원각 대조사의 담대한 리더십 본받아 위기극복에 최선 다할
등록날짜 [ 2020년06월18일 19시08분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8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과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남북 갈등의 위기 속에서 상월원각 대조사의 담대한 리더십을 본받아 대한민국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충북 단양에 위치한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광명전에서 열린 ‘대한불교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 대조사 제46주기 열반대재’ 행사에서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상월원각 대조사는 우리나라 천태종의 중창조로 조선시대 맥이 끊긴 천태종 종단을 근현대사 이후 재건하는 등 불교계에 큰 업적을 남긴 바 있다.
 

원희룡 지사는 “상월원각 대조사님은 우리 민족이 어려운 시기에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3대 지표를 실천하며 불교의 생활화와 대중화를 이끌었다”며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함께 그 분을 기리는 것은 지금이야말로 그 분의 리더십과 정신이 절실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에서 매일매일 사람들이 생을 달리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절망적인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이런 와중에 남북 평화마저 크게 흔들리며 두려움과 불안이 점점 확산되어 희망보다는 절망의 목소리가 더 많이 들리고 있다”며 코로나19와 남북 갈등고조로 인한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을 우려했다.
 

원 지사는 “일찍이 상상도 못했던 코로나19를 제주도지사로서 맞서면서 비로소 사람과 자연과 기계가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못 찾으면 큰 재앙이 온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고, 방역과 재난 지원을 하면서 처음으로 정치의 무한한 책임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조사님의 가르침은 바로 이때를 위한 것”이라며 “아무리 큰 위기가 오더라도 담대한 리더십과 공동체를 위한 마음이 모이면 다 이겨낼 수 있다”며 “이것이 대조사님의 리더십을 한없이 그리워하는 이유이며, 저도 큰 스승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미력하지만 최선을 다해 가르침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모 법요식에는 원희룡 도지사, 김장회 충북 행정부지사, 오영훈 의원 등을 비롯해 종정예하 도용 대종사, 총무원장 문덕 스님, 석용 스님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추모 법요식에 앞서 구인사 불교관계자 및 충청북도 행정기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김장회 충북 행정부지사는 원희룡 지사에게 “충북에 바다가 없어서 제주도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제주도의 일부 바다를 명예 충북바다로 지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에는 강이 없어 충북의 강을 명예 제주 강으로 지정한다면 제주도민들도 좋아할 것”이라고 화답하며 “아이디어를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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