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바이어로부터 국민신문고에 경북의 착한 기업인 ㈜비코(칠곡군, 이정화 대표이사)의 미담이 올라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에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탄소섬유 제조업체인 ㈜비코는 발열용 탄소섬유(주택난방, 발열조끼), 탄소열풍기, 수소발생기 등 다양한 제품을 10여 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상업화의 길을 열었고, 최근 몽골과 중국 현지 전문가들과 협력을 통해 제품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인들의 합작투자 등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착한기업 미담을 올린 주인공인 중국 J社 J대표는 국민신문고에서 ‘코로나19로 국경 간 이동이 막혀 교류가 끊어져 기업 활동이 힘든 가운데 몇일 전 어렵게 칠곡군에 있는 ㈜비코에서 탄소섬유 재고 원단을 수입했다’며, ‘㈜비코 대표도 같은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었고, ㈜비코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우수상품을 제조하고 있어 몇 달 전부터 계속해서 거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특히 지난해 한국방문 시 지역의 마을회관에 탄소섬유 바닥시공을 무료로 시공해주고 동네 어르신 위로행사를 하는 등 감동을 받았다’고 알리며,
또한, ‘금번 코로나로 매출이 없어서 어렵다고 들었는데 직원과 대화하다가 대표가 직원들을 감원하지 않고 오히려 월급을 올려주면서 많이 우셨다고 하기에, 이 대표에게 중국에서 직접 위로전화를 했더니 이 대표는 “착한 건물주가 있는데 착한 중소기업이 있어야 되질 않겠냐”며 웃었다’고 전했다.
중국의 J대표는 ‘이렇게 착한 기업과 거래하게 되어 영광이고, 이러한 미담 기업을 발굴하여 적극 홍보하고 격려해야 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경북도와 칠곡군 관계공무원이 회사를 직접 방문해 대표를 격려하고 지원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이정화 대표는 “10년간의 연구개발 과정에서 여성CEO로서의 어려운, 자금문제 등 많은 역경이 있었다”고 말하며, “최근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몽골, 중국 수출을 열었고, 무엇보다 착한기업으로 국내‧외 인기를 얻고 있어 앞으로도 신기술개발, 매출확대에 많은 공을 들여야겠다”고 밝혔다.
회사를 방문한 박노선 경북도 외교통상과장은 “여성기업인으로서 세계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느꼈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기업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직원들의 인건비를 올려주는 착한기업을 접하게 되어 감사하고, 이러한 중소기업들을 발굴하여 지원을 확대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경북, 기업을 위한 경상북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