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7일 목포 노적봉예술회관 미술관에서 수묵과 전주 전통한지의 산업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지, 수묵을 담다’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전남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에 전주 한지를 사용해 작품을 제작․출품한 작가, 박순종 전주시 부시장, 임현아 (재)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실장, 전주한지 장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한지, 수묵을 담다’를 주제로 임현아 한지산업지원센터 실장, 임영규 전라남도 정책자문위원, 김천종 등 전주한지장인, 김억, 김선두 등 프레비엔날레 출품 작가들이 발표를 하고, 참가자들이 수묵과 전주한지의 미래상 모색을 위한 자유토론을 벌였다.
특히 김천종, 강갑석, 김인수, 최성일 등 전주한지 장인들이 한지의 제작 과정과 특성을 발표하고, 김억, 김선두, 박종갑, 장현주 등 수묵작가들이 직접 전주한지를 사용해 작품을 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묵을 통한 전주한지의 산업화를 위한 실제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전주시와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이번 ‘전남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가 명맥을 잃어가는 전주한지 부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에 참여하는 국내외 작가들에게 전주한지를 무료로 제공해 작품을 제작, 목포문화예술회관 본 전시장과 노적봉 예술공원 미술관에 전시하고 있다.
특별전시와 이벤트도 진행한다. 목포문화예술회관 앞 한지특별전 코너에는 전주한지를 비롯해 조선왕조실록과 완판본 복본 서적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전주한지 장인들이 매주 토요일 전통한지 제작을 시연한다.
프레비엔날레 참여 작가들이 전주한지에 수묵을 그려 판매하는 아트마켓의 경우 개막일인 지난 13일 판매 시작 1시간만에 100점이 완판돼 전라남도와 총감독 등 프레비엔날레 사무국이 대책을 마련 중이다.
전라남도는 수묵과 전주한지의 만남이 수묵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고 전주한지의 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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