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 현황.
우리시는 어제 확진자 5명이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는 176명입니다.
1명(광주176)은 한울요양원 입소 어르신으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명은 일가족으로 60대 부부(광주172, 광주173)와 함께 살고 있는 두 손녀(광주174, 광주175)입니다.
이번 가족 사례는 광주172번이 광주150번 확진자와 지난 7월8일 북구 소재의 ‘초록다방’(지하시설)에서 5시간 정도 함께 머물면서 감염되었고, 가족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7.8.(수)~7.10.(금) 14:00~18:00 ‘초록다방’ 방문하신 분은 조속히 북구보건소(062-410-8112)로 신고바랍니다.
광주174, 175번은 모두 초등학생(북구 문화초등학교)이고, 북구 관내 초‧중‧고등학교(고3 제외)가 7월2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여 학교 감염의 위험은 낮습니다.
다만 역학조사 결과 광주175번이 7월14일 오전10시20분~10시40분 경 원격수업 자료를 받기 위해 잠시 학교에 방문했으나(부모 승용차로 이동), 당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학교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던 학생과 교사는 총 8명이고 이중 4명(학생3, 교사1)은 음성, 나머지 4명(학생3, 교사1)은 검사 중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행정조치 불시점검 결과.
우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행정조치와 관련하여 대상업소들에 대한 불시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행정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으나, 일부 업소는 여전히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며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현장계도 및 고발조치 하는 등 엄정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15일에는 서구의 한 방문판매업체 사무실에서 60여 명이 모여있다가 합동점검에서 적발되어 어제(16일) 고발조치 하였습니다. 이에 앞서 7월10일에도 또다른 방문판매업체 사무실에서 20여 명이 모임을 갖다가 시민의 신고로 적발되어 불구속 기소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입니다.
현재 고위험시설인 방문판매업체는 ‘집합금지 행정조치’가 시행 중입니다.
이 밖에 고위험시설로 지정되어 운영제한 행정조치가 내려진 ▲골프연습장과 볼링장 등 지하 실내체육시설 일부에서 출입명부를 관리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됐고 ▲코인노래방은 방역관리자가 부재중이라서 경고장이 발부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PC방과 종교시설, 대중교통에서도 일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이용자들이 있어 현장계도하고 ▲한 백화점은 출입구에 설치된 발열감지기가 실제 체온보다 낮게 측정되어 유증상자 식별이 불가한 것을 확인하고 즉시 수리토록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의 방역수칙 준수를 강력히 당부드립니다.
사우나. 가 또하나의 감염경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번 지역감염 사태에서 자주 언급되는 시설 중 하나가 ‘사우나’입니다. 이미 광산구 소재 SM사우나에서 확진자 6명이 발생했고, 이 밖에도 확진자 동선에 ‘사우나’가 자주 등장하면서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현재 ‘지하 소재의 목욕탕과 사우나’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운영제한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확진자와 접촉을 했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분들은 사우나 방문을 일절 금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말에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지역감염 사태가 21일째 이어지고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는 등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를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께서는 불편하시겠지만 이번 주말이 또 하나의 고비가 될 수 있으므로 불요불급한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수칙 이행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주말에 예정되어 있는 결혼식과 관련해 실내 50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철저히 지켜주시고, '온라인 마음전하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십시오.
또한 주말 종교활동과 관련해서도 정규예배를 제외한 일체의 대면모임 및 행사와 음식섭취 행위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정규예배 시에도 마스크 착용과 시설 내 간격 유지, 전자 출입명부 작성 의무시행 등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 정규예배도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예배는 금지됩니다.
방역당국은 광주공동체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번 주말에도 시‧자치구‧경찰청 합동점검반을 꾸려 불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행정조치 위반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입니다.
시민들의 불안과 걱정 깊이 헤아리며 코로나19 종식 앞당기겠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언론보도 등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온라인카페 ‘광주 코로나19’ 등의 게시글을 보면서 우리 시민들이 얼마나 불안해하고 걱정이 큰 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시장으로서 시민 개개인의 다급하고 절실한 상황들을 일일이 해결해 드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다만 우리 공직자와 의료진들도 주말, 휴일 없이 감염 위험을 감수하면서 확진자와 접촉자 파악, 동선관리, 물샐틈 없는 방역망 구축을 위해 24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조금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이번 주말도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0년 7월 17일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이용섭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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