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시민들께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우리시는 또다시 지역감염 확산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서울 송파60번 확진자로 인해 하루 사이 확진자가 11명이나 발생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분별없는 광주 친척 방문과 밀접 접촉, 그리고 확진 판정 이후광주방문 사실 은폐로 인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수많은 시민들이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어제 하루 코로나19검사 받은 사람만 초등학생 342명을 포함하여 600여 명에 이르고, 14일 동안 외출과 외부 접촉이 일절 금지되는 자가격리자만 128명입니다. 송파60번의 거짓 진술 등으로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이미 2차 감염이 시작된 가운데 앞으로도 추가 검사자와 확진자, 자가격리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시는 거짓진술로 감염확산을 초래한 송파60번 확진자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의거하여 오늘 광주경찰청에 고발조치하였고, 구상권 청구도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
이번 사례처럼 개인간 만남과 밀접 접촉을 통해서 전파되는 지역감염은 방역당국이 아무리 물샐틈 없는 노력을 하더라도 도저히 막을 수가 없습니다.
시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가 되어 방역수칙을 지켜주지 않으면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없습니다.
6월27일 지역감염이 시작된 후 23일째입니다.
대구는 2월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23일 되는 날 확진자가 5,794명이었습니다. 우리시는 오늘 현재 확진자가 154명이지만 지금처럼 지역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첫째, 코로나19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제발 불요불급한 외출, 만남, 방문을 삼가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만나고 접촉하는 모든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둘째,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사람 간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주십시오. 코로나19 위기가 수습될 때까지는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는 경각심을 갖고 가족 간에도 밀접접촉을 삼가해 주십시오.
셋째, 공공기관과 시민사회단체들도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발벗고 나서 주십시오. 우리 광주는 어느 도시보다도 시민들 간 연고와 관계가 깊어 사적 밀접한 접촉이 많을 수 있습니다. SNS 등 소통채널을 통해 마스크 착용, 밀접 접촉 금지 등 방역수칙 준수 범시민운동을 적극 펼쳐주십시오.
넷째,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자들은 방역당국에 동선과 접촉자 등을 숨김없이 신속히 말씀해주십시오. 개인정보는 철저하게 지켜드릴 것입니다. 앞으로 고의적 은폐나 비협조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더욱 엄정하게 처벌토록 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평화로웠던 일상을 잃어버렸습니다.
경제현장이 멈춰섰고, 일자리를 잃은 분들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방역당국과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 고통과 절망의 시간을 이겨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시민들의 ‘나 하나쯤’ 방심이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면 우리시는 모든 노력을 다하여 반드시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겠습니다.
2020년 7월 19일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이용섭 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