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립박물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했던 ‘2020년 박물관 투어 프로그램’을 오는 29일부터 다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물관 투어는 부산의 정체성을 담은 박물관 답사로 시민들에게 지역사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부산박물관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아 왔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시립박물관은 투어 참가 인원을 줄여 밀접접촉을 방지하고, 실내 단체 해설은 이동 중 설명으로 대체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히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물관 투어는 부산박물관, 정관박물관, 복천박물관 시민공원역사관, 임시수도기념관 동삼동패총전시관, 근대역사관을 살펴보는 ▲버스 투어와 유엔평화문화특구 내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유엔평화기념관, 유엔기념공원을 탐방하는 ▲도보 투어로 나누어 월 1회 4개 코스로 번갈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6.25 전쟁과 피란수도 70주년을 맞아 도보로 유엔평화문화특구 내 유엔평화기념관과 유엔기념공원 등록문화재를 둘러보는 투어도 마련했다.
송의정 부산시 시립박물관장은 “이번 박물관 투어가 잃어버린 현대사를 다시 만나는 ‘기억의 공간’에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많은 시민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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