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자칫 포기할 뻔했던 한 고등학생의 꿈을 함께 지켜준 이웃들의 따뜻한 미담이 길고 긴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서구 당하동(동장 김기선) 행정복지센터에서 윤기세 드림식자재마트 대표와 한규호 한종골프 대표가 서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런데 이날 장학금이 전달되기까지 많은 이들의 관심과 노력이 보태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당하동에 거주하며 미대 진학과 웹툰 작가의 꿈을 키워왔던 한 학생은 앞서 서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비싼 전문미술학원에 다닐 수 없는 답답한 마음을 풀어냈다.
센터 측은 이 같은 사정을 듣고 학생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지역의 구의원, 동 행정복지센터, 입시미술학원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정을 들은 미술학원은 수강료를 30%나 할인해주기로 했으며, 이순학 구의원은 지역의 사업장을 다니며 뜻있는 독지가의 후원을 끌어냈다. 그 결과 전문미술학원 6개월 치 수강료에 달하는 150만 원을 이 학생에게 전할 수 있게 됐다.
지역에서 사업을 하면서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해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회원이기도 한 윤기세 드림식자재마트 대표는 비슷한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전하기도 했다.
김기선 당하동장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구의원, 지역의 뜻있는 주민이 힘을 모아 한 학생의 꿈에 희망을 더해준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복지사각지대에 있을지 모를 또 다른 학생을 위해 이번 후원이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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