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가축분뇨 등 자원순환 촉진과 가축전염병 유입을 차단코자 전남지역 업체가 생산한 유기질비료에 대한 공급 확대책을 마련했다.
전라남도는 유기질비료 공급지원 사업으로 해마다 약 48만 4천t(958억 원)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중 도내 생산업체의 비중은 50%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대책은 도내 가축분뇨 처리와 타지역 가축분 퇴비 유입에 따른 가축전염병 발생, 비료 생산업체간 과열경쟁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도는 내년도 유기질 비료 공급 시 전남지역 생산업체 제품을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약 133억 원의 자본이 지역에 투자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남에서 발생된 44만 8천t의 가축분뇨를 자원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도내 생산업체 제품을 구매한 농가에 포대당 200원 이상 우대 지원하고, 타지역 제품을 구입한 농가는 지역에 따라 농업분야 시․군 자체사업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지역 내 비료 생산업체가 없거나 비료 생산량이 적은 시군에 대해서는 인근 생산량이 많은 시군과 자원 순환 촉진을 위한 상생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권역별 유기질비료 안정적 공급대책 회의와 농업인 교육에 나서고, 9월부터 이통장연합회 등 176개 농업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한 유기질비료 도내제품 우선구매를 위한 공동캠페인 등도 펼칠 예정이다.
이정희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도내 생산제품을 구매하면 가축분뇨 처리문제 해결을 비롯해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1석 4조의 효과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업체가 생산한 유기질비료를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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