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미사역에서 열린 ‘하남선 1단계 구간 개통식에서 광역지자체 주도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첫 사례인 하남선을 시작으로 광역교통망 확충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김상호 하남시장, 최종윤 국회의원, 김진일 도의원, 추민규 도의원,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하남선은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한 첫 광역철도망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주거환경과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경기도는 앞으로도 철도망 등 광역 교통인프라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교통망을 갖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도록 서울, 인천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1단계 구간’은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에서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총 3개 정거장 4.7km를 오가는 전철노선으로, 오는 8일 오전 5시 38분 첫차를 시작으로 운행을 개시한다.
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퇴근시간에는 10분 내외,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표정속도(역 정차시간을 포함한 속도)는 시속 약 40㎞이다.
운행시간은 하남풍산역 출발 기준으로 평일 오전 5시 35분부터 그 다음날 오전 0시 1분까지, 주말은 오전 5시 38분부터 저녁 23시 40분까지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다.
이번 1단계 구간 개통으로 하남지역 도민들의 출퇴근길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일동역에서 하남풍산역까지 6분 10초가 소요되며, 천호역과 잠실역에서 환승하면 하남풍산역에서 강남역까지 47분 안에 진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미사역에 자전거 820대가 주차 가능한 환승센터와 스마트 모빌리티 등을 보관할 수 있는 144개의 다목적 보관함을, 하남풍산역에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썬큰광장’을 조성하는 등 역사(驛舍) 활성화를 위한 특화시설을 정거장마다 설치했다.
‘하남선 건설공사’는 광역지자체가 발주부터 공사까지 도맡아 추진하는 광역철도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남선 2단계 구간(하남풍산역~하남검단산역)은 철도종합시험운행을 거쳐 올해 말 개통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소셜방송 라이브경기 생중계를 통해 일반 도민들도 직적 행사장에 오지 않고 개통식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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