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경인교육대학교 기전문화연구소 인문도시사업단과 손잡고 오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부평 일원에서 ‘근대부평과의 대화-지역인문학의 시민적 모색’이라는 주제로 ‘2017년 인문주간 행사’를 갖는다.
올 인문주간은 ‘역사부평’을 주제로 했던 지난해 인문주간에 이어, ‘근대부평’을 주제로 그 의미를 기억하고 되새기기 위한 현장탐방, 전시회, 강연 및 토론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세 차례에 걸쳐 열리는 현장탐방에서는 ▲일제 침략의 흔적이 남아 있는 ‘부평 군용철도’(10월 28일) ▲근대이행기 한국 대중음악의 산실이었던 ‘부평 신촌일대’(10월 29일) ▲일제침탈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부평 삼릉일대’(11월 3일)를 지역 연구자들의 안내로 확인한다.
전시회는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근대 부평의 풍경들’이라는 주제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경인교대 인문사회관 305호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에서는 근대부평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지도와 풍경 사진을 선보인다.
강연 및 토론회는 ‘근대부평의 역사문화경관과 정체성’을 주제로 11월 3일 오후 2시부터 부평구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일제의 부평군토지조사시범사업에 대해 연구해 온 인하대 이영호 교수가 ‘일제의 부평군토지조사시업사업, 지적도를 그리다’를, 인천대 이상의 초빙교수가 ‘일제말기 강제동원과 부평의 조병창 사람들’을, 서울역사박물관 홍현도 학예연구사가 ‘빛바랜 기둥 밑, 산업 전사들의 휴식처’를 주제로 각각 발표하고 전문가 토론이 이어진다.
경인교대 기전문화연구소 전종한 소장은 “2017 인문주간 행사 주제를 ‘근대부평과의 대화-지역인문학의 시민적 모색’으로 정한 것은 근대이행기의 역사적 주요 현장으로서 부평 지역의 의미를 지역민들과 함께 되새기고 나눔으로써 진전된 지역인문학을 모색하고 나아가 미래부평의 모습을 이야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평구는 경인교대 기전문화연구소 인문도시사업단의 협력기관으로 사업에 참여하며, ‘부평의 인문시민-시․공간의 단절을 딛고 부평의 미래와 소통하다’라는 과제 명으로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국비 지원을 받아 지난 해 7월부터 3년간 운영한다.
매년 10월에 열리는 인문주간 행사 외에 ‘달빛강좌’, ‘토박이와 대화’, ‘우리동네 문화 유랑단’ 등의 관련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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