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민․관․군이 힘을 모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로시설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육군 제31사단(사단장 소영민 소장)은 지난 10일부터 담양군 무정면 성도리 지방도 887호선 내 토사유입 현장을 찾아 응급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공병대대 소속 덤프트럭 2대와 굴삭기 2대, 군 장병 15명이 참여한 이번 지원으로 도로상 토사 500㎥를 제거해 차량통행이 가능토록 했다.
또 12일 도로사면 유실 피해를 입은 영광군 묘량면 군도와 농어촌도로 2개소 35m를 상무대 190 공병대대 굴삭기 1대와 장병 10명이 톤마대 쌓기 작업 등을 펼 계획이다.
대한건설협회 전라남도회에서도 11일부터 구례군에 굴삭기 15대를 투입해 구례터미널 앞과 국도 등에서 토사 제거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지방의 호우로 인한 피해복구에 민·관·군이 함께 힘을 모아 적극적인 동참에 나서 훈훈한 미담 사례가 되고 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남지역 12개 시군에서 도로시설 117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국도 17개소와 지방도 42개소, 시군도 등 58개 도로시설에서 도로사면 유실과 토사유입, 도로침수 등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전라남도와 각 시군은 도 도로관리사업소와 자체 보유한 장비를 총 동원해 차량 통제구간 113개소를 우선 응급복구했다. 복구율은 97%에 이른다.
박철원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은 “도로시설 피해로 차량통행이 어려웠던 지역을 우선 복구했고, 12일까지 응급복구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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