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 북상에 따른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은 8월 31일(월) 15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km의 속도로 우리나라를 향해 북진했다.
9월 2일(수) 저녁 중심기압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당 45m의 매우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제주도 동쪽해상을 경유하여, 3일(목) 새벽에 경상해안 부근을 지나 아침에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번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특히 태풍 상륙이 예상되는 9월 2~3일은 월중 해수위가 높은 시기로(백중사리)까지 겹쳐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폭풍해일 및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안가 저지대 및 해안도로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장 가동점검에 대한 점검과 함께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주민에 대한 사전대비, 지하 영업장 영업중지 권고, 지하 주차장 차량 대피 등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강풍으로 인한 타워크레인, 옥외광고물, 수산 증·양식장 등 취약시설물과 코로나 선별진료소, 그늘막 등 강풍에 취약한 시설물에 대해 결박·고정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대비하여 28일(금)부터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며, 9월 1일에는 도청 간부공무원이 담당 시·군을 방문을 방문, 대비사항 및 협력제쳬를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향후 태풍특보 발령 시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2단계로 격상하여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하병필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은 2003년 경남지역에 큰 피해를 준 ‘매미’, 2012년 태풍 ‘산바’, 2016년 태풍 ‘차바’ 등과 경로 등이 매우 유사한 태풍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도민들께서도 기상청 발표와 연론의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특히 인면피해 예방을 위해 배수로 작업이나 선박 결박 등의 조치는 태풍이 오기전이나 지나가고 난 이후에 조치할 수 있도록 당부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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