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공직자의 괴로움과 수고는 도민들의 행복과 안전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보람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1일 오전 9시 집무실에서 영상으로 진행된 9월 ‘소통과 공감의 날’에서 현장행정을 펼치는 공직자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이같이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코로나19와 태풍 등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청정하고 안전한 제주를 지키기 위한 공직자의 노력이 계속 이어져 9월에는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희망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최근 수도권 지역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제주에서도 8·15 광복절 연휴기간 이후 수도권 발 확진자가 19명이 발생했다”면서 “아직까지 지역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방역의 1차 목표를 지역사회 감염 차단으로 설정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부분 적용해 게스트하우스 등지에서 3인 이상 참여하는 파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며 “행정명령에 대한 실효·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자치경찰단, 관계부서, 행정시를 중심으로 합동단속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도민들께서 불법 영업행태에 대한 제보와 함께 불법영업 근절을 위한 여론도 형성해 달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지사는 9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벌초와 10월 1일 추석연휴와 관련해 “벌초와 명절도 중요하지만 이 시기에는 방역이 가장 최우선”이라며 “안전하고 청정한 제주를 지키는 것만이 조상에 대한 도리이자, 가족과 친척들의 우의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석 명절 연휴 수도권 지역에서 제주를 왕래는 발길은 최대한 자제하고, 가족·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전통시장, 해수욕장, 탑동 방파제, 서귀포 자구리공원 등 공공장소에서의 방역이 느슨해지고 있다”고 우려한 뒤 “부서별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는 캠페인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40번 확진자의 도청 방문을 언급하며 “언제든지 방역 구멍이 생길 수 있어 공적업무나 불가피한 민원 외에는 공공청사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과 관련된 부서들이 전부 자가 격리되는 일이 없도록 공공방역과 마스크 착용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끝으로 “9월은 2021년 예산편성 작업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특별자치도 이후 처음으로 세입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재정부서는 가용재원을 알차게 편성하고, 현장 상황과 목소리를 반영한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어려운 살림살이에 맞게 예산을 편성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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