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9일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적극 대응으로 30개의 공공기관과 12개의 연구기관·출자기업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력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은 국토면적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정부출연기관의 70%, 100대 기업 본사의 90%가 몰려있고, 인구 절반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등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 반면 전남의 경우 22개 시군 중 80% 넘는 18곳이 소멸 위기에 처해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관련 발표를 통해 “정부․여당이 ‘행정수도 이전’과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추진하게 돼 이를 적극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지방의 낙후지역을 살리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5가지 원칙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우선 ▲‘행정수도 이전 완성’과 ‘공공기관 이전’ 동시에 상호보완적인 방향으로 추진 ▲지방소멸위기지역에 ‘공공기관 우선 이전’ ▲지역별 격차를 고려해 ‘공공기관이 적은 지역’에 ‘더 많은 공공기관 이전’을 강조했다.
또 ▲금융기업과 지역 특화산업 관련 기관, 공공기관이 투자한 기업 등 ‘이전 대상 기관 확대’ ▲지역의 과학연구와 기술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된 연구기관도 전국에 고르게 배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김 지사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유치대상기관으로 공공기관 1차 이전과 연계된 19개 기관을 비롯 지역특화산업을 이끌 수 있는 11개 기관, 12개 공공연구기관 및 이전기관 투자 기업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정한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타 지역과 협력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라남도는 1차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해 전남의 새로운 발전기회를 만들 19개 기관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에너지․화학 분야 5개 기관 ▲한국마사회,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등 농수산생명 분야 3개 기관 ▲코레일관광개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문화예술관광분야 6개 기관 ▲한국데이터진흥원,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등 정보통신 분야 5개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남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특화산업을 이끌 11개 기관으로는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해양조사협회 등 농해양수산 분야 5개 기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공항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환경항공분야 6개 기관 등을 유치키로 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공공연구기관 2개소를 비롯 이전기관 소속 연구기관 7개, 이전기관 투자기업 3개소 등도 이전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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