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그 동안 못 뵙던 부모, 형제, 친지들을 볼 수 있다는 즐거움도 잠시 정부에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서 고향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이처럼 재난이란 언제 어디에서나 올 수 있고 우리의 일상생활을 파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주 발생하는 주택화재의 경우는 어떨까? 2019년 인천지역 화재통계를 보면 전체 화재건수 1,499건에 주거지역 화재는 413건으로 27.5% 사망자는 8명에 이르는 등 아직도 높은 수치이며, 사망사고의 원인을 보면 연기와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가 60%를 차지한다.
일반 건물은 자동화재탐지 설비나 스프링클러 등이 설치되어 화재가 발생하면 경보와 함께 화재진화가 되지만 일반주택은 소방시설이 없어 화재초기 진압에 실패하거나 화재의 발생을 인지하지 못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다.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가장 안전해야 할 주택에서 위와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재가 발생할 경우 우리가족 뿐만 아니라 이웃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며, 두 번째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여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와 화재의 발생을 알릴 수 있는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2020년 6월 5일 서구 가정동에서 단독형 경보감지기 소리 덕분에 무사히 대피했으며, 1월 5일 19:39 가정동 소재 빌라 단독경보형 감지기 소리에 화재를 인지하고 119에 신고 및 집밖으로 대피하는 사례가 있었으며 또한 2017년 4월 8일 서구 청라, 5월 14일 경서동 2019년 4월 가좌동, 2020년 5월 가좌동 8월 당하동 등 소화기를 이용하여 초기진화에 성공하는 사례 또한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과 설치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낀다.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 온다고 했다. 이번 추석 때 부모 형제들에게 명절 선물로 가격대도 저렴하고 화재도 예방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이라는 안전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생각해보며,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는 것으로 우리 소방인 들은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
인천서부소방서 예방총괄팀 소방경 이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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